사무실복합기렌탈 | 35장 프린터가 30장보다 느린 진짜 이유 (IPM vs PPM)
프린터속도를 비교할 때는 IPM과 PPM이라는 단위 이름만 보고 빠르기를 판단하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같은 용지 크기·단면/양면·흑백/컬러·품질 모드와 같은 측정 조건에서 나온 수치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IPM은 ISO/IEC 24734 같은 표준 시험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제조사에 따라 ISO 시험 결과를 PPM으로 표시하기도 하므로 ‘IPM은 잉크젯, PPM은 레이저’처럼 구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이 글에서는 IPM과 PPM이 무엇을 뜻하는지, 왜 같은 숫자라도 체감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지, 사무실에서 실제 복합기를 비교할 때 어떤 항목을 함께 봐야 하는지 정리한다.
- ✓PPM: Pages Per Minute, 1분 동안 출력하는 페이지 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 ✓IPM: Images Per Minute, 1분 동안 처리하는 이미지 면 수를 나타내며 ISO 시험 결과에 많이 사용된다.
- ✓비교 핵심: 단위 이름보다 ISO/IEC 24734 여부, 단면·양면, 흑백·컬러, 품질 모드 등 시험 조건을 맞춰 본다.
- ✓체감 속도: 연속 출력 속도뿐 아니라 첫 장 출력 시간, 파일 처리, 네트워크, 양면 출력 조건도 함께 확인한다.
프린터속도 PPM과 IPM은 무엇이 다를까?
PPM은 Pages Per Minute의 약자로 1분 동안 출력하는 페이지 수를 뜻한다. IPM은 Images Per Minute의 약자로 1분 동안 처리한 이미지 면 수를 뜻한다. 예를 들어 양면 인쇄에서는 종이 한 장에 앞·뒤 두 면의 이미지가 있으므로 ‘종이 장수’와 ‘이미지 수’가 같지 않을 수 있다.
Brother는 PPM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당 페이지 단위로 설명하면서 제조사별 측정 조건에 따라 실제 속도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안내하고, IPM은 국제 표준에 따른 속도 지표로 설명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PPM이라는 글자가 붙었다고 모두 비표준 시험이고, IPM이라고 모두 같은 조건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ISO/IEC 24734는 잉크젯과 레이저 모두에 적용된다
ISO/IEC 24734는 사무용 디지털 인쇄기의 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ISO는 이 표준이 단일 기능 프린터와 복합기뿐 아니라 잉크젯·레이저 등 인쇄 기술과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잉크젯은 IPM, 레이저는 PPM’이라는 구분은 표준 자체와 맞지 않는다.
또 ISO 표준은 동일한 시스템 환경, 출력 모드, 작업 문서 구성 등을 맞춰야 직접 비교가 의미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프린터속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려면 숫자 뒤의 단위 하나보다 어떤 시험으로 측정했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정확하다.
같은 PPM이라도 측정 조건이 다를 수 있다
PPM은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이기 때문에 제조사가 어떤 시험 조건에서 수치를 만들었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HP의 일부 잉크젯 제품 사양은 Draft 모드 속도와 ISO 속도를 모두 PPM으로 표시하면서, 양면 속도는 IPM으로 별도 표기한다. 즉 PPM이라는 단위 자체만으로 ‘최저 화질 최대 속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
반대로 잉크젯 제품에서 Draft 모드 PPM과 ISO IPM을 함께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Epson L3206은 Draft 기준 흑백 약 33ppm과 ISO/IEC 24734 기준 흑백 약 9.2ipm을 따로 표시한다. 이런 제품은 두 숫자의 시험 조건이 다르므로, 사무용 표준 문서 출력 성능을 비교하려면 ISO 조건의 수치를 기준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캐논 GX7192는 왜 24 ipm으로 보면 될까?
현재 캐논코리아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MAXIFY GX7192의 인쇄 속도는 흑백 24ipm, 컬러 15.5ipm으로 안내된다. 따라서 이 모델의 업무용 출력 성능을 비교할 때는 공식 페이지에 제시된 이 수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과거 판매 페이지나 일부 유통 채널에는 ‘흑백 45ppm(24ipm), 컬러 25ppm(15.5ipm)’처럼 최대 속도와 표준 속도가 함께 적힌 경우가 있다. 이때 45와 24를 서로 다른 프린터의 같은 속도값처럼 비교하면 안 된다. 어떤 시험 조건에서 나온 숫자인지를 확인한 뒤 동일한 조건의 수치끼리 비교해야 한다.
프린터속도 비교 전 확인할 5가지
체감 속도는 연속 출력 수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연속 출력 속도가 같아도 실제 사무실에서 느끼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첫 장 출력 시간, 절전 상태에서 준비되는 시간, 문서 데이터 크기, 프린터 드라이버, 네트워크 상태, 양면 인쇄 여부 등이 전체 대기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ISO도 프린터 생산성이 장비 자체뿐 아니라 컴퓨터·소프트웨어·운영체제·통신 경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1~2장씩 자주 출력하는 사무실이라면 분당 속도보다 첫 장 출력 시간이 더 체감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십 장을 연속으로 출력하는 부서라면 연속 인쇄 속도와 용지 처리 능력이 중요해진다. 사용자 수만으로 ‘몇 PPM 이상’을 정하기보다 실제 한 번에 출력하는 장수와 출력이 몰리는 시간대를 함께 보는 편이 낫다.


프린터속도 IPM·PPM 자주 묻는 질문
Q. IPM 숫자가 PPM보다 무조건 더 정확한가요?
A. IPM은 ISO 표준 시험 결과에 많이 사용되는 단위라 비교에 도움이 되지만, 단위만으로 정확성을 결정하면 안 된다. 제조사가 어떤 표준과 출력 조건으로 측정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ISO 시험 결과를 PPM으로 표시하는 제품도 있다.
Q. 레이저 프린터의 PPM은 표시된 숫자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A. 기술 방식이 레이저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PPM 수치가 동일한 시험 조건이라고 볼 수 없다. 제품 사양에서 용지 크기, 단면·양면, 컬러·흑백, 측정 표준과 첫 장 출력 시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Q. 사무실 복합기는 몇 PPM 이상이면 충분한가요?
A. 직원 수만으로 한 수치를 정하기는 어렵다. 한 번에 출력하는 장수, 특정 시간대에 출력이 몰리는지, 컬러·양면·A3 출력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뒤 같은 시험 조건의 속도 수치를 비교하는 편이 좋다.
결론: 숫자보다 측정 조건을 먼저 맞춘다
프린터속도 비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PM과 PPM 중 어느 단어가 붙었느냐가 아니라 같은 시험 조건의 숫자를 비교하는 것이다. ISO/IEC 24734 여부, 흑백·컬러, 단면·양면, 용지 크기와 품질 모드를 먼저 확인한 뒤 속도를 비교해야 한다.
그 다음 실제 업무 환경에 따라 첫 장 출력 시간과 연속 출력 속도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된다. 소량을 자주 출력하는 사무실과 한 번에 수십 장을 출력하는 사무실은 같은 PPM·IPM 숫자라도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